'스왈로우Swallow' & '노매드랜드Nomadland'

 

스왈로는 사전 정보 없이 시간이 맞는 영화 중 선택했는데, 영상미와 색채의 강렬함(핑크, 파란색), 여주인공 '헤일리 바넷'의 치명적인 아름다움(같은 여자로서 사람이 저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그리고 촬영지에 나오는 저택이 너무 멋지다.(나중에 검색해보니 뉴욕 교외 허드슨 강과 접한 하이랜드 단독 Airbnb로 일반인에게도 독채로 대여 가능하다고 한다.) 영화 상영 내내 배경과 내용이 어둡고 어려웠지만 영화에 푹 빠져 끝날 시간이 다가오니 아쉬웠다.(영화 끝나고 다음날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마지막 상영일이었다.) 매력적이고 성공한 남편과 좋은 집에서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기다리던 임신까지 해 완벽한 듯 보이지만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정신적 상처로 인해 불안감을 드러내면서터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다 극적으로 탈출해 약을 먹고 공중화장실에서 낙태하면서 그동안의 삶이 다른 사람의 가치 최근 한국도 낙태가 허용됐지만 약국에서 산 약을 먹고 공중화장실에서 낙태를 하는 장면과 엔딩으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헌터 또래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롱샷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조금 낯설었다.이 영화는 스릴러로 분류됐지만 여성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는 패미니즘 영화로 보인다.

** 스왈로 Swallow** 감독: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 주연: 헤일리 베넷(헌터 역), 오스틴 스토웰(리치 역) 촬영장소: 뉴욕 교외 Hudsonvalley 하이랜드 Highland AB&B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에 온 국민이 감동했고 내일처럼 기뻤지만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자오'가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을 수상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고 신선했다.시상식이 열리기 며칠 전에 '노마드랜드'를 봐왔는데 (시상식이 끝난 며칠 후에 다시 본) 비교적 젊은 감독 자오의 깊고 따뜻한 통찰력과 영화를 끝까지 힘차게 이끌어가는 역량에 감동했고 주인공 팬(프란시스 맥도먼드)의 솔직한 연기와 주변 인물 연기에 매우 몰입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팬 밖의 린다 웨이, 밥, 스웬키 등 많은 인물이 실제 노마드랜드 가족이라고 한다.네바다의 '엠파이어'(오래된 US주석광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업도시)에서 남편과 살던 팬들은 남편의 사망과 지역경제 붕괴로 모든 것을 잃고 낡은 밴 한 대를 끌고 고향을 떠나는 길 위에 나온 팬들은 아마존 등에서 틈만 나면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이런 팬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사람들은 같은 노마드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었다.

세상의 중심에서 벗어났지만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어떤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만족할 수 있었고 욕심내지 않고 서로 나누는 모습이 아름다웠다.이들이 머물렀던 곳은 단순히 낡고 오래된 좁은 차 안이 아니라 광활한 자연과 우주였다.고무바퀴 떠돌이 모임, 일명 'RTR'로 각자의 사연과 삶의 방식을 접하며 팬들은 밴을 타고 미국 서부 설원, 사막, 숲, 바다로 이동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 집(house)이 없는 것과 거주하는 곳(home 안식처)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의 광대하고 황량한 자연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다.며칠 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노마드랜드가 작품상을 수상하며 클라이 자오와 함께 시상식 자리에 오른 프린시스 맥도먼드는 화장품 하나 없이 수수한 모습으로 올라가 늑대 울음소리를 지르며 "모두 지인의 손을 잡고 가서 극장 넓은 스크린에서 이 영화를 감상하라"고 했지만 연기만큼 그녀의 감상문도 참여하고 있다.

' 기억한다면 살아 있는 것이다.'' 깊은 상처도 언젠가 극복할 수 있다. ''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고 Dedicated toones whohad tode part,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seeyoudown theroad).

** 노마드랜드 Nomadland ** 감독: 클로이 자오 제작자: 프랜시스 맥도먼드(팬역) 주연: 프랜시스 맥도먼드(팬역), 실제 노마드랜드(린다 메이, 밥 웰스, 스웬키 등) 촬영장소: 미국 네바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농업이 발달한 사우스다코타주~ 사탕수수 농장이 있는 네브래스카~삭막함과 광대함을 동시에 지닌 네바다 엠파이어~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아름다운 만도시노 카운티~핸디우즈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