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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중남미 여행 - 우유니 모래 막편 2014 3살 꼬마와 함께 틀림없는카테고리 없음 2021. 4. 21. 05:02
1편, 마추픽추편, https://blog.naver.com/hellocindy74
2편 치치카호수편 https://blog.naver.com/hellocindy74편 마추픽추편 https://blog.naver.com/hellocindy74우리의 천둥에 콩 퍼먹듯 마추픽추티티... blog.naver.com 드디어 세 번째 여행길인 우유니 사막으로... 어느덧 여행은 일주일째에 접어들어 조금 여유롭게 걸으면 되는데... 다시 한 번 우리의 여정을 기록해보자면
-하루차 남편서울-뉴욕 뉴욕 우리와 도킹밤 비행기로 뉴욕-페루 리마-둘째날 새벽 리마 도착 환승-쿠스코 쿠스코시티 투어*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 진행-셋째날 쿠스코 근교 투어(대절택시 이용)친체로 모라이사리네 라스 울반바오란타이타보-
코파카바나에서 버스를 타고 라파즈로 향한다....버스는 넌더리를 내지 말아라. 코파카바나에서는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 여행자들이 많아 버스가 만원으로 자리를 잡기도 힘들었다. 우리도 몇 군데 로컬 여행사를 돌며 간신히 3석을 예약할 수 있었다. 사실 여행이 버라이어티의 하구도 생각이 든 것은 이렇게 어려운 로컬 버스로 이동하고 라파즈에 왔는데 라파즈에서 우유니로 가는 버스는 그동안 여행하면서 경험한 최고의 럭셔리 버스였다.사설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였지만 저녁도 마련했고 시설도 최고급이다. 비싸다는 게 함정인데, 어쨌든 인생은 똥도 밟고 돈도 줍는다는데 영원히 나쁜 것도 영원히 좋은 것도 없다는 솔로몬의 삶의 지혜를 이 버스 트랜짓을 하면서 깨닫게 된다. ㅎ
우유니를 따라 호텔로 여행을 떠났고, 로컬 여행사로 가서 우유니 사막행 투어를 예약했다.여행 마지막 단계에서도 욕심이 나서 낮 투어와 밤 투어 둘 다 예약했다.우유니 소금 사막은 건어물보다는 우기에 가야 한다. 그리고 여행이 완벽하기 위해서는 그날의 날씨를 지탱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우계염 사막에 반사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 투어 때 날씨가 좋기를 빌면서 기우제를 해야 할까 생각했다. 아마 티티카카에서 고생했기 때문에 여행의 여신이 이즈음에는 상을 주실거야.우유니 시내를 둘러보기에 하늘도 환상적이고 조용한 도시풍경도 온화한 것이 왠지 사막투어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우유니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웃는 얼굴과 웃음소리가 주는 색다른 마력이 있는 것 같다. 낡고 오래된 도시 자체가 너무 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투어는 집차 1대의 작은 그룹으로 진행된다. 먼저 투어 사무실에서 발에 맞는 장화를 대여한다. 그리고 사막으로 가기 전 기차의 무덤(이름도 무섭다)과 소금호텔 등을 둘러보며 사막에서 점심을 먹고 소금사막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다. 장화를 빌리자, 미니는 자기 집 아이들의 장난감에 완전히 꽂힌 다음, 그것을 가져가려고 쨍그랑땡그랑거리기 시작했다. 부끄럽고 난감했지만, 투어 가이드가 「쿨하게」장난감 자동차도 집 차에 태워 주었다. 더 미안하고 고마운 건, 우리가 오프로드를 달려오는 동안 차에 실어놓은 자동차가 어디선가 떨어져서 분실됐다는 거야. 우리가 너무 미안하지만 가이드는 No problem을 연발한다. 그리고 아이의 발에 맞는 장화가 있을 리 없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에게 어디선가 어린이용 노란색 장화를 쿵쿵 구해와 미니 미니 미니를 신겨 주신다. 정말 가슴 벅찬 감동이었고 감사했다 이런 환대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여행, 완전좋다 일행은 모두 장화를 챙기고 준비가 되면 소금사막으로 출발~~~남미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만나기 힘든 한국인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 오랜만에 한국어를 튕겼다. 한국인들이 많았던 덕분에 우리 팀은 한국 여행객들만으로 여행사에서 팀을 만들어 준 것도 센스. 우유니 사막에 도착해서 묶다. 소금 사막에 대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가이드가 만들어 준 점심 식사를 하고 자유 시간의 드넓은 사막에서 모두가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미친 듯 사진을 찍었다.사막이 너무 넓어 바나와 공룡 모형을 가지고 착시 사진을 살의 것을 권한다. 찍어보니까 진짜 웃기다 일단 날씨가 너무 반응해 가셨어 하늘은 빛났고 사진은 찍기만 해도 예술이었다. 정말 인생사진 몇 개 받은 날이었다. 사막에 더 깊숙이 들어가겠다고 우겨서 바닥은 발목만한 물이 가득 차.그래서 부츠가 필수였던 것 같아 그런데 이 물에 하늘도 사물도 모든 것이 리플렉션 되어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해가 질 때까지 걷고 찍고 감탄하며 수없이 반복했다. 인류의 거대한 문화 유적이나 발자취를 더듬는 여행도 훌륭한데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나는 여행은 그것과는 다른 감동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새벽부터 꼬박 하루를 놀다가 숙소로 돌아오니 나와 미니미는 녹초가 되어 야간 우유니 투어는 포기했어.그래서 우리의 티켓 두 장은 낮 투어에서 만난 한국의 젊은 여행자 두 명에게 선물로 주고, 아이의 아빠만 대표로 나이트 투어를 다녀왔다. 그동안 우리는 빙글빙글 꿈나라로... 여행은 드디어 막판에 귀국날이 다가온다 우유니에서 라파스로 갔다가 귀국많은 여행 후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 은근히 걱정했지만 라파즈행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했다. 우유니 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가장 아담하고 아담했다.
라파즈 도착해서 시내로 들어가는데...고산도시인 라파즈 역시 매력적이다. 산 정상에 공항이 있어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려 내려오지만 도시를 이루는 거대한 산들에 송파 건축이 있는 풍경은 너무나 낯설고 이국적이었다. 라파즈 하면 나는 제일 먼저 그 풍경을 떠올린다. 마치 한국의 옛날 슬럼가 같다고나 할까, 라파즈 자체가 고산도시여서 한국의 슬럼가 비유는 적절치 않지만 모습은 비슷하다. 호텔에 묵고 도시를 둘러보러 나왔다. 야시장도 가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장도 구경하고...한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야시장 신문매장에서는 한국인 배우와 가수들의 사진이 실린 신문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기뻤다. 이렇게 라파즈에서 중미 마지막 밤을 보내고 뉴욕행 비행기를 탄다.아아, 지금 생각하면 아주 아득한 시대야. 또 이런 날이 오겠지? 또 와야 하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지나고 여정을 정리해 보면 정말 여행은 인생과 비슷한, 아니 인생이 여행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 박물관 관장의 말처럼 인생은 100년의 지구별 여행이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어쨌든 여행은 나도 아이도 성장시킨다. 이 여행의 기억이 다시 이어지고 있던 타향에서의 고독하고 괴로운 육아의 힘이 된 것 같다.
The End .
세상에 2014년 여행을 이제 와서 포스팅하다니…블로그의 주제가 뮤지엄이지만 뮤지엄도 모두 포스팅이 안 되는 상황이라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뮤지엄x여행을 펴내면서 뮤지엄을 찾기 위해 그보다 더 기본적인 움직임인 여행의 기록을 그대로 기억 속으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지의 박물관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미니홈피에 내 여행기를 마구 올리곤 했는데(꽤 반응도 좋았고)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바쁘다'는 이유로 멈추게 된 사실이 항상 아쉬웠다. 그리하여 올해처럼 해외여행이 멈췄을 때 다락에서 곶감 빼내듯 버스가 되어가는 기억 조각들을 모아 주옥 같은 여행의 기억을 기록으로 다듬어 놓자는 생각이 강해졌다. 여행 기록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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