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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포르노 아세요?'00여 유출 사진' 유튜브카테고리 없음 2021. 11. 11. 11:04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TV보다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는데...
유튜브의 첫 이미지인 썸네일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측면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최근 성적 대상화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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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녀 유출사진" 유튜브 썸네일 포르노를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 10대 여학생 이 모 씨는 최근 유튜브 접속이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유튜브 썸네일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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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 이모 씨는 최근 유튜브 접속이 궁금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씨는 유튜브 썸네일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차별적인 이미지와 내용도 많다. 걸그룹 영상은 선정적으로 편집해 놓을 정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news.v.daum.net'
초등학생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YouTube 썸네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가 많아 서울YWCA, YouTube 썸네일 성차별 조사 조회를 위해 여성의 몸을 강조, 특정 부위를 부각시키는 단체 "성차별 인식 강화 우려.지속적인 관심과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일부 유튜브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부각시키거나 아예 성차별적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섬네일도 에로틱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로 제작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10대 여학생 이모 씨는 최근 유튜브 접속이 궁금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씨는 유튜브 썸네일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차별적인 이미지와 내용도 많다. 걸그룹 영상은 선정적으로 편집해 놓을 정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포르노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동영상의 첫 이미지인 썸네일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조사 결과 성적 대상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성인 콘텐츠는 성인 인증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 시청할 수 있지만 썸네일의 경우 로그인이 필요 없기 때문에 초등학생은 물론 누구나 선정적인 썸네일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유튜브는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썸네일을 제작하기도 한다. 호기심을 자극해 영상을 클릭하기 위해서다.
최근 유튜브에서 썸네일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는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OO 여성 유출 사진, OO 걸그룹 실화냐' 등 제목이 붙은 영상이 많다"며 "보면 대부분 불법으로 확보한 영상으로 선정적으로 편집해 올린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유는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벌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30대 직장인 박씨는 "썸네일의 경우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구나 볼 수 있어 그게 문제"라며 "자녀 교육에 얼마나 나쁜지 돈을 벌기 위해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유튜브 썸네일을 이상하게 편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일부 유튜버가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썸네일을 제작해 조회수를 노리고 있다. 조회수는 돈이라는 인식으로 성차별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시킨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유튜브는 성차별적 선정적 폭력적 이미지의 썸네일을 제작하기도 했다.서울YWCA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의뢰로 올해 8월 6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내 유튜브 조회수 200위(7월 조회수 기준) 채널 최신 순으로 30개씩 총 6000개의 섬네일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성차별성을 보인 썸네일 제목은 64건△성적 대상화 사례가 52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모에 따른 차별 내용이 7건△성차별적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사례는 3건이었다.
성차별 사례로 지적된 썸네일 이미지 31건은 실제 영상에서는 여성의 몸을 강조하는 부분은 짧게 노출했지만 해당 장면을 썸네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례를 종합하면 유튜브 썸네일을 선정적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이유는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하거나 여성 출연자의 가슴에 화살표 이미지를 그려 넣는 경우도 있었다. 또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보는 남성의 얼굴에 홍조 또는 당혹감의 표시 등으로 노골적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유튜브를 자주 본다는 30대 회사원 김모 씨는 걸그룹 영상의 경우 특정 신체 부위만 클로즈업해서 모아 두는 경우도 많다며 저작권 침해는 물론 영상 업로드 목적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진=진솔 인스타그램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여성 아이돌 그룹은 이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그룹 에이프릴 멤버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의상이나 옷차림 입었을 때 춤추고 걷고 하는 것을 일부러 천천히 재생시켜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은 그만둬라. 가끔 내 이름 몇 개 나오는데 너무 싫다고 했다.
선정적으로 편집된 한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100만을 넘기도 한다. 또 다른 걸그룹 영상의 경우 ○○근접샷 보디코라는 선정적인 제목과 썸네일로 약 20만 명이 해당 영상을 봤다. 선정적인 썸네일이 사실상의 성희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썸네일에 계속 노출되면 성차별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서울YWCA는 유튜브 환경상 실제 영상을 보는 것만큼 추천 이미지와 검색 때 나타나는 썸네일 이미지의 노출량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유튜브는 기존의 어떤 매체보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데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통해 선정적 성인방송을 표방하며 번창하고 있는 군소 인터넷 개인방송사에 대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자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